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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타계] "이시대 위대한 빛 졌다" 세계 애도물결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한 5일(현지시간) 주요국 전현직 정상들과 각국의 저명 인사, 주요 언론 등 국제사회는 위대한 지도자의 죽음을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중국 정부는 6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국민이 오랜 친구를 잃었다"며 "남아공 정부와 인민 및 만델라 선생의 가족에 진지한 위로를 건넨다"고 애도했다.

한때 남아공을 식민 통치했던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긴급성명을 내고 "고인과의 만남은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면서 "이 시대의 위대한 빛이 졌다"고 추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만델라가 보여준 화해의 메시지가 더 나은 남아공을 만들었다"고 말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 철폐를 위해 강한 의지로 싸웠다던 분"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고 소회를 밝혔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의장은 "고인을 만날 때마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의 용기는 세상을 바꿨다"면서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만델라가 남아공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의 방향도 바꿨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의 런던 시사회장에서 그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만델라 역을 맡은 배우 이드리스 엘바 및 관객들이 통곡하는 가운데 윌리엄 왕세손은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 위인이 떠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프로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 역시 "지난 1998년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가 나의 인생에서 큰 영감을 받은 순간"이라며 애도했다.



영국 BBC가 "27년간의 투옥생활에서도 존엄성과 믿음을 확고히 지킨 용서와 화해의 표본"이라고 추모하는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국제기구 회합, 스포츠 경기 등 곳곳의 주요 행사에서 그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으며 종교계도 전세계에서 열린 각종 종교 행사를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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