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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보금자리 공급 여파… 별내지구 청약 '쓴맛'

지난해 수도권 북부 분양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남양주 별내지구가 인근에 보금자리 주택 공급을 앞두고 예상보다 부진한 청약성적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신안인스빌이 3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862가구 모집에 968명이 신청했지만 전용 84㎡ B형 3가구는 끝내 미달됐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지난해 '별내 아이파크' '별내 예가' 등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으며 분양 이후에는 인기 주택형을 중심으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신안인스빌 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공급돼 서울 북부 및 인근 지역에서 실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근 지역인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다가오면서 민간 분양시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별내지구에서 2,000가구가 넘는 민간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민간건설 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별내지구에서는 6월 동익건설ㆍ우미건설 등이 대규모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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