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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체험기 라이프 까톡] 하기스 매직 기저귀

흡수력·통기성·착용감 3박자 갖춰 "편안해요"

생후 7개월 된 이아연(1)군이 유한킴벌리의 기저귀 신제품 '하기스 매직기저귀'를 입고 활짝 웃고 있다. /이지성기자

기저귀는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옷이자 일상의 동반자다. 용변을 받아주는 기저귀 본연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속옷과 잠옷이 되고 무더운 여름에는 반바지를 대신한다. 뒤집기를 하거나 배밀이를 시작하면 전투복으로도 변신한다. 이 모든 악조건을 충족해야 하기에 기저귀 제조사들은 온갖 기술과 과학을 쏟아붓는다. 태어난 지 200일을 갓 넘긴 아들과 함께 유한킴벌리가 최근 출시한 '하기스 매직기저귀'를 2주일 동안 써봤다.

초보 아빠인 기자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기저귀 연구가의 길을 걸었다. 기저귀는 그저 값싸고 무난한 제품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또래보다 유난히 덩치가 크고 발육이 빠른 아이는 아무 기저귀나 입지 않았다. 걸핏하면 피부가 짓무르거나 발진이 생겼고 워낙 먹성이 좋은 탓에 용변이 새는 일도 잦았다.

국산 기저귀를 비롯해 미국 배우 제시카 알바가 만들었다는 외산 기저귀까지 두루 사용해봤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착용감이 좋으면 통기성이 나쁘고 바람이 잘 통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는 식이었다. 기저귀의 방수성이 너무 좋아도 용변 여부를 제때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낮에는 '하기스'를 쓰고 자주 갈아주기 어려운 밤에는 '보솜이'를 쓰는 걸로 절충안을 찾았다.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매직기저귀'는 국내 기저귀 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는 '하기스 프리미어플러스'를 개선해 새로 출시한 제품이다. 봉지를 뜯자마자 이전 제품에 비해 두께가 너무 얇아 원가 절감의 흔적이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얇은 두께에도 흡수력은 훨씬 개선됐다. 밤에 기저귀를 갈면 아침까지 아이가 깨지 않을 정도로 대량의 소변도 잘 흡수했다.

용변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유난히 뒤척임이 많은 아이라 걸핏하면 기저귀 너머로 용변이 샜지만 하기스 매직기저귀는 아이가 칭얼댈 때까지도 용변을 붙잡아두는 기능이 탁월했다. 이전 제품에도 쓰였던 샘 방지 안심포켓과 안심밴드의 기능을 더욱 개선했다는 제조사의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통기성과 착용감도 훨씬 좋아졌다. 상대적으로 하기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었지만 장시간 놀이매트에 아이를 둬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신제품에는 피부 보습에 효능이 있는 시어버터 로션과 엠보싱 안감이 추가됐다.

다만 기저귀를 입혔을 때 옷맵시는 예전보다 못했다. 사타구니 부위가 쭈글거린다는 점이 유독 거슬렸는데 기저귀 속 용변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일부러 기저귀에 주름과 공간을 넣었다는 게 유한킴벌리의 설명이다. 가격도 소폭 올랐다.

보름가량 사용해본 하기스 매직기저귀는 통기성·흡수율·편안함에서 두루 만족스러웠다. 천기저귀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일일이 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당분간은 여러모로 합격점을 받은 하기스 매직기저귀가 아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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