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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 최대 6조7,000억 투자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채용도 1만5000명으로 늘려


롯데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6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린 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투자계획을 약 6조7,000억원 안팎으로 확정하고 현재 세부 투자내역에 대해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초 롯데그룹은 전년 대비 45%가량 늘어난 6조7,3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 투자 집행금액을 집계한 결과 실제 투자금액은 6조5,000억원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 사업군인 유통과 석유화학 부문이 골목상권 보호에 따른 신규 출점 제한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롯데가 지난해보다 투자계획을 늘려 잡은 것은 국내외 경제여건은 철저히 살피면서도 핵심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말 사장단회의에서 저성장 시대에 대비한 준비된 경영을 주문하면서도 "비상경영이라고 연구비ㆍ제품 개발비 같은 미래성 비용을 아끼는 것은 기업의 체질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며 "불황일수록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영행보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좋은 인수합병(M&A)가 나왔을 때는 반드시 성사시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M&A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유통 부문의 하이마트 인수나 석유화학 부문의 설비 증설처럼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지 않은데도 투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투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내실경영을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먼저 유통 부문은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아웃렛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롯데의 새로운 가족이 된 하이마트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사 간 공조를 강화하고 해외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롯데케미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식품과 건설 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 사업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번주 투자계획 발표에 이어 다음달 초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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