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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브레인들 핵심현안 논하다

■ 경제학자의 목소리 (조지프 E. 스티글리츠 외 엮음, 비즈니스맵 펴냄)<br>크루그먼·스티글리츠등… 전쟁·지구온난화등 총망라 경제학 차원서 해법 제시


로버트 실러

(좌) 조지프 E. 스티글리츠 (중) 폴 크루그먼 (우) 마이클 보스킨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브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 경제의 핵심 현안을 논한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케네스 애로우 스탠퍼드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폴 루빈 에모리대 교수 등 30명의 석학들이 부동산 거품, 재정적자와 세제개혁 등 미국사회의 현안과 경제현실을 주제로 쓴 짧은 논문을 통해서다. 전쟁ㆍ지구온난화ㆍ부동산ㆍ사회복지 등 이들이 다루는 담론은 새로운 화두는 아니지만 경제학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접근해 해법을 제시한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을 필두로 '케인즈 경제학의 재림'으로 불리는 조지프 E. 스티글리츠 등 민주당과 공화당 경제자문으로 각 당의 경제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이들이 포진해 미국이 안고 있는 주요쟁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최근 번역된 '버블 경제학'에서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을 재조명하고, 마이클 보스킨 스탠포드대 석좌교수는 미국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둘러싼 논의의 허와 실을 조망한다. 보스킨 교수는 재정적자의 크기만을 주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우려할 만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보다 명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 또 로버트 프랭크 코넬대 교수는 미국의 지나치게 낮은 저축률을 문제로 지적한다. 그는 소비지출에 부과하는 세금이 너무 낮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당장 소비하는데 바빠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누진 소비세가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로 인해 빚어진 글로벌 빈부격차에 대한 논의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당시 보여준 낙후된 미국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비롯해 대학의 경제적 가치, 분산화하는 테러공격, 사형문제 등을 다룬다. 세계 금융위기 1년이 지난 지금 경기침체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지금, 책은 세계를 경제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인 미국정부의 현실 경제와 사회정책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각 분야에서 꾸준하게 문제를 지적해 온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장과 이론 그리고 해법을 책 한권으로 엮어 미국의 당면한 경제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미국 경제와 사회의 현안을 다루고 있지만,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큰 만큼 저자들이 제시하는 해법은 참고할 만하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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