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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대응] 대-중소기업 천양지차

유럽연합(EU)내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출범이 내년1월 1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대책 마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내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부터 치밀한 준비를해온 반면에 중소기업들은 유로화 체제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데다 사안의 중요성을인식하지 못해 향후 유럽과의 교역에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차원의 전담팀을 두고 있는 현대는 유로화 출범 초기부터 현지통화보다 유로화를 사용토록 유럽내 법인.지사들에 지시했으며 유럽 국가별 제품 가격을 동일화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조만간 현지 법인.지사의 회계, 세제, 급여 시스템을 유로화 체제로전환할 방침으로 관련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이미 끝냈다. 삼성은 사내 선물환 시스템에 유로화를 또 하나의 통화로 추가키로 했으며 유럽화폐통합에 참가하지 않은 동유럽, 지중해 연안국가와의 교역시에도 가능한한 유로화로 결제키로 했다. 삼성은 아울러 단일통화시장의 장점을 활용키 위해 유로통화권내 계열사들의 물류망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는 ㈜대우에 국제금융, 수출입 영업 부서 임직원 20여명으로 `환율.금리협의회'라는 전담팀을 구성, 외화자산 운용방식을 조정하고 사내 전산망을 통해 그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LG는 유명 컨설팅업체인 KPMG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내년 1월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전자부품센터를 여는 등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조치를취하고 있다. 이에비해 중소기업들의 대응전략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대(對)유럽 수출중소기업 3백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4%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으며 4.3%만이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41.3%가 유로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고 KOTRA는전했다. KOTRA 관계자는 "유로화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무지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출가격 통일, 유로화 결제 시스템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럽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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