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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관, 위험자산 비중 늘려야"

■ 미즈노 TM인베스트먼트 대표<br>해외채권·주식 등으로 눈돌려<br>저금리·저성장 시대 대처를


“과거 10년간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고배당주ㆍ하이일드채ㆍ신흥국국채 등으로 투자대상을 늘려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대처했습니다. 한국 기관들 역시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미즈노 다카히데(사진) T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아이엠투자증권에서 ‘저금리시대의 자산운용 전략-일본의 경험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열린 기관투자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즈노 대표는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북미연금운용실장, 최고투자전문가(CIO) 등을 거쳤으며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거친 대표 펀드매니저’로 통한다.

미즈노 대표는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2020년대 초반 5%로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생산가능연령 인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저금리시대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처 방안으로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미즈노 대표는 “과거 10년간 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연기금과 투신업계는 해외채권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대처했다”며 “다양한 지역과 상품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즈노 대표에 따르면 일본 기관투자가들은 2000년대 초반 해외 국채를 시작으로 해외주식과 해외 리츠 등 글로벌 자산 비중을 늘렸고 점차 고배당 주식, 하이일드채권, 신흥국 국채 등 이자나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투자대상을 늘렸다.



선진국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로권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민간부문의 임금이 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제로 금리 시대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선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그는 “아베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일본은 서서히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으로 전환할 경우 주식과 부동산부문은 살아날 수 있겠지만 예금 부문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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