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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CEO에 듣는다] 고정석 일신창투 사장

'스타펀드' 1억弗로 늘릴것<br>성장 가능성 큰 2개 IT사에 200억씩 투자<br>M&A등 수익모델 많아 창사이래 매년 흑자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스타펀드를 1억 달러 규모로 키우는 한편 펀드의 해외 자금 비중도 30%까지 늘려 명실공히 글로벌 펀드로서의 위상을 갖출 것입니다. 먼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2개사를 선정해 사당 100억~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고정석 일신창투 대표이사는 “상장과 비상장사를 불문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정보기술(IT)기업 2개사 정도가 1차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5,000만 달러 규모로 결성된 글로벌스타펀드는 추가적인 자금 유치로 6,5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고 대표는 “홍콩, 싱가포르, 중동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에 힘써 왔다”며 “오는 6월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신창투는 글로벌스타펀드를 통해 3년 6개월동안 올해 2개사를 포함해 모두 7~8개사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전무했던 기업공개(IPO)를 3~5건 정도 계획 중이고, 벤처 투자에도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한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일신창투는 지난 90년 설립 후 15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 본적이 없다. 고 대표는 “지난 2001~2004년까지 3년간 창투사로서는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도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수합병이나 영화 투자 같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오는 25일 벤처캐피털협회 정기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정통부가 출자한 조합의 경우 주식(현물)으로 배당할 수 없도록 한 ‘독소조항’을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언급한 후 “반드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대표는 “조합 만기 때 기업의 본질가치(자산가치+수익가치)를 평가해 현금으로 배당하라는 조항 탓에 업계 부실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주식 배당이 가능해야 ‘고위험ㆍ고수익’이라는 벤처 캐피털 본연의 기능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손실충당 제도와 벤처캐피털의 조합 의무 투자비율 등도 조속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미국의 10%수준인 70억~80억원에 불과한 창투 조합의 규모를 대형화하고, 조합의 존속기간도 10년까지 장기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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