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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다 부풀린 가계부채.. 은행권 1년새 37조 늘었다

금융당국 2월 뒷북 대책 발표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다음달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14일 한국은행의 ‘2014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2월 말 현재 560조 9,000억원으로 1년 새 37조 3,000억원 불었다. 폭은 2013년(23조 3,000억원)의 1.6배에 달하며 비교 가능한 2008년 이후 최대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35조 5,000억원 불어 2013년 증가폭(20조 7,000억원)보다 1.7배나 많았다. 특히 4·4분기부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9월 3조 5,000억원 불어나는 데 그친 은행 주담대는 10월과 11월 각각 6조원, 5조 9,000억원이 늘었고 12월에도 6조 2,000억원 불었다. 12월 증가폭은 역대 최대다.



지난해 8월 나온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한국은행의 2차례에 걸친 금리인하가 4·4분기부터 영향을 발휘한 데다 연말 이사철까지 맞물린 결과다. 이대건 한은 금융시장팀 과장은 “저금리와 규제완화의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중도금 대출 수요 등이 가세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가 무섭게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다음달 초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 단기·변동금리·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주담대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하는 새로운 대출상품을 출시하할 방침이다. 만기 일시상환 혹은 변동금리 상품은 향후 집값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부채 부담이 불어나므로 이를 막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 당국은 현재 20% 수준인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연내 2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단기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자가 새 상품으로 갈아타게 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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