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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 2년2개월만에 5억원대 회복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2년 2개월 만에 5억원대에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5월 평균 5억198만원을 기록했다.

그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1년 6월 5억4,55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림세를 타 2013년 3월의 5억209만원을 끝으로 줄곧 4억원대에 머물러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39% 상승했고, 2014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대비로는 2.07%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45% 올라, 2013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에만 1.9% 올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5.03%), 광주(3.3%), 인천(2.49%)지역의 연간 아파트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올해 4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후 5월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성수기를 지나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올해 들어 3.92%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의 약 80% 수준에 이르렀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은 지난달보다 0.6%포인트 오른 68.8%로 조사됐다.

5월 들어 강북구(70.4%), 도봉구(70.1%)가 70%를 넘어서 전체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구가 70%대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전세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저금리,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5월 들어 연휴와 각종 기념일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해졌다”며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의 차이로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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