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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출시 첫날부터 보조금 폭탄… 이통사 상한선 33만원까지 줬다

소비자 선택 요금제 선호… 새 스마트폰 수요부진 영향

이통사는 보조금 받아야 유리… 시장서도 " 더 올려야" 목소리


LG 전자의 새 스마트폰 G4가 출시되자마자 최고 수준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갤럭시S6의 보조금이 일주일만에 상한선으로 치솟은데 이어 G4에도 이른바 보조금 폭탄이 터진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의 경쟁, 스마트폰 판매 저조, 선택요금제 할인폭 확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휴대폰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편익 제고를 위해 보조금 상한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4가 공식출시된 29일 이동통신 3사가 공시한 보조금 내역을 보면, LG유플러스가 최고요금제인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를 기준으로 공시 보조금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책정했다. 33만원에 유통점이 제공하는 추가 할인(공시지원금의 15% 이내)를 더하면 G4의 최저 판매가는 44만5,000원이다. KT도 최고 요금제인 순 완전무한 99요금제를 기준으로 보조금 상한에 육박하는 32만7,000원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2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통신 새 휴대폰에는 10만원 안팎의 보조금이 실리는게 일반적"이라며 "출시 초기부터 30만원을 초과하는 보조금이 등장하는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통3사는 갤럭시S6 보조금을 출시 초기 10~15만원대에서 일주일만에 최대 30만원대까지 인상했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갤럭시S6 보조금은 용량에 따라 30~32만원, SK텔레콤은 20~25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6만원대 요금제에서도 LG유플러스의 G4에 대한 보조금이 2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18만원), KT(17만원) 순이었다. 갤럭시S6에는 16~17만원대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다.



이같은 보조금 책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새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갤럭시S6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보조금을 출시 일주일만에 대폭 인상했다가 소비자들의 반발이 빗발쳤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 선택요금제의 기준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른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선택요금제를 신청해 추가 요금할인을 받는게 보조금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통사들이 제조사 측에 보조금을 올리도록 요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추가 요금할인은 전액 이통사의 비용이지만, 보조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만큼 제조사에 비용을 일부 떠넘기기 위해 보조금을 올렸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선택요금제의 추가 요금할인과 보조금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현행 33만원인 보조금 상한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고요금제에 가입해 상한에 육박하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추가 요금할인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선택요금제보다 보조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정치권에서도 보조금 상한 폐지론이 나오는 만큼 정부가 보조금 상한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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