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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사업장' 아파트 첫 재분양

주택보증서 사업권 회수한<br>C&우방 화성향남 아파트<br>신영이 사들여 내달께 공급

건설사의 부도로 대한주택보증이 사업권을 회수했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처음으로 재분양에 들어간다.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어 부도 건설업체가 내놓은 아파트 사업장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신영은 지난 8월 789억원에 사들인 화성 향남지구의 '환급사업장'을 오는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은 원래 C&우방이 시행ㆍ시공을 맡았던 곳이지만 지난해 말 이 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결국 대한주택보증이 분양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회수했었다. 공급 112㎡형 514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의 현재 공정률은 70%선으로 3.3㎡당 분양가는 700만원 초반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의 한 관계자는 "향남택지지구에서 '지웰'로 이미 분양한 아파트가 있어 '지웰2'라는 브랜드로 이르면 10월 말 중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체들이 환급사업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향남지구 아파트만 해도 최초 공매가는 1,043억원에 달했지만 최종 낙찰가는 이보다 25%가량 저렴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급사업장은 특성상 커다란 순익을 남기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분양 열기가 살아나고 있어 미처 사업장을 확보하지 못한 중견업체 위주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보증은 14일 현재 총 57곳의 환급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0개 사업장이 매각됐거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환급사업장=시행사나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분양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을 말한다. 분양보증자인 대한주택보증은 분양 계약자들에게 중도금을 되돌려주는 대신 해당 업체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해 공매 등의 절차를 거쳐 다른 업체에 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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