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S&C는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풍력발전용 윈드타워(Wind Tower)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1년 코스닥 상장사인 동국산업에서 분할한 후 계열사로 독립했다. 동국S&C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FPLE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윈드타워 생산을 시작했다. 회사가 설립된 후 ▦2006년 414세트 ▦2007년 435세트 ▦2008년 795세트 등으로 윈드타워 생산량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시장에서는 6%, 미국 시장에서는 14%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풍력발전 건설 사업도 선도… GE에너지·미쓰비시·삼성重등
글로벌기업과 파트너십 '탄탄'… 20~21일 코스닥 공모 예정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지난 2001년 23.9GW에서 지난해 120.8GW로 연평균 31%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S&C이 연 평균 납품 실적 증가율은 73.8%로 시장 평균 성장률(31%)을 훨씬 웃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240억원의 매출에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4%, 2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385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동국S&C의 또 다른 주력 사업 부문은 풍력발전 사업이다. 5개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를 거느리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뿌리를 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ㆍ외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관련사업인 건설공사(EPC), 운영 및 유지관리(O&M)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은 윈드타워 제조기술 외에도 건설 분야의 노하우를 겸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DK풍력발전(경남 양산)과 고덕풍력발전(제주도), 신안풍력발전(전남 신안)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는 2014년까지 약전남 신안에 건설할 예정인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1조2,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을 위해 일본의 유러스에너지재팬 및 국내 한국남동발전,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단기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동국S&C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ㆍ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탄탄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이다. 2001년 설립 당시부터 가메사, 악시오나(이상 스페인), 베스타스(덴마크), 지멘스(독일), 미쓰비시(일본), GE에너지(미국) 및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ㆍ외 글로벌 업체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하고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동국S&C는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주력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풍력시장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학근 (사진)대표이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한 풍력 발전 시장 및 관련 기술이 미국과 중국, 호주, 인도 등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북미 현지공장 설립 추진을 통해 2012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S&C는 오는 20~21일 공모 청약을 거친 후 8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간사는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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