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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전략으로 삼성 스마트폰 트리플크라운 노린다

갤럭시S4 26일 국내 판매<br>27일부터 10개국 동시출시 선주문량 1,000만대 훌쩍<br>체험매장 맨하탄서 문 열어 애플 텃밭 미국서 정면승부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5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4의 혁신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S4 1억대, 스마트폰 연매출 100조원, 분기 9,000만대'

삼성전자가 상반기 최대 관심작인 갤럭시S4를 앞세워 달성하고자 하는 '1·1·9'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미국에서 첫 공개 이후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선주문량이 이미 1,000만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파악돼 이같은 전략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4 월드투어 서울'에 참석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 주문량이 몰려 단기간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단일모델로 1억대, 분기 9,000만대 바라본다=갤럭시S4는 지난달 공개 후 5인치 풀HD(고화질)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및 스마트폰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코어가 8개인 옥타코어 칩을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하는 등 최고 스펙(사양)을 내세우며 올해 최대 관심작으로 떠올랐다. 경쟁사인 애플마저 새 아이폰 출시를 하반기 이후로 상당히 늦출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S4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면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업계가 바라보는 판매 목표량(누적)은 1억대 수준. 만약 1억대를 넘으면 스마트폰 단일 모델로는 첫 기록이 된다. 미국 분석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5의 지난해 4·4분기 판매량을 2,740만대로 분석했다. 올 1·4분기 그 2배를 팔았더라도 1억대에는 못미친다.

또 1억대는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 2,500만대, 갤럭시S2 4,000만대, 갤럭시S3가 4,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갤럭시S3는 현재 글로벌 판매량이 5,000만~6,000만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갤럭시S4가 지난해 출시후 50일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던 갤럭시S3보다 흥행속도가 빠르다면 삼성전자의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1위의 삼성전자는 총 2억1,300만대를 팔아 분기 평균 5,325만대의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7,000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00만대 비해 57%가 넘는 성장세다.

2·4분기 이후는 갤럭시S4 실적이 더해진다. 지난 모델과의 판매 상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갤럭시S4 흥행이 지속될 경우 분기당 8,100~9,000만대 예상도 무리한 수치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9,00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여세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액이 975억 달러(약 108조원)로 지난해 662억 달러를 크게 웃돌아 매출 100조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반 흥행 예상 뛰어넘어=이돈주 사장은 이날 공개행사에서 "미국 통신사 중 일부는 예정 판매일인 27일 갤럭시S4 출시가 가능하지만 일부 사업자는 예약판매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단기간 요청 물량을 대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갤럭시S4는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27일(현지시간)영국,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갤럭시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동시 출시된다. 하지만 미국 등 몇몇 국가는 물량부족으로 출시일이 연기될 예정이다. 미국 이통사 T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제품 공급지연 등을 이유로 갤럭시S4 출시일을 29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미국시장을 갤럭시S4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뉴욕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에 위치한 미국 최대 가전유통점인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숍인숍(매장내 매장)형태의'삼성 체험매장'을 열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이 체험매장을 미국 전역 1,400여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새 스마트폰 공개 때마다 자리를 지켰던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도 서울 공개행사 대신 베스트바이 개장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미국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갤럭시S4의 업그레이드 모델 계획도 나왔다. 이돈주 사장은 "국내 통신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LTE(LTE 어드밴스드·LTE-A)도 테스트하고 있으며 사업자 망과 연동을 마무리하면 LTE-A모델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32기가바이트(GB)제품 외에도 16GB 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4는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 충전기능도 갖추고 있다. 무선충전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갤럭시S4 출고가(32GB)는 이전 갤럭시S3 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89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26일 오전 10시부터 이동통신 3개사를 통해 동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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