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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학의 아버지가 전하는 '성공하는 경영' 마지막 메시지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br>엘리자베스 H. 에더샤임 지음, 명진출판 펴냄<br>사망 16개월전에 인터뷰 자청해 책 나와<br>"사람이 곧 기업" 다양한 혁신사례들 담겨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가 전하는 '성공하는 경영' 마지막 메시지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엘리자베스 H. 에더샤임 지음, 명진출판 펴냄사망 16개월전에 인터뷰 자청해 책 나와"사람이 곧 기업" 다양한 혁신사례들 담겨 권홍우 편집위원 hongw@sed.co.kr '업계 최고.' 모든 기업인들의 꿈이다. 그런데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수많은 기업이 생존을 걸고 경쟁하니까. 방법이 없을까. 있다. 현대 경영학의 개척자로 기업인들의 정신적 구루(스승)로 기억되는 피터 드러커가 남긴 답이 있다. 1등을 위한 전제 조건은 사람. 피터 드러커는 '건물과 공장 같은 물리적 재산을 모두 잃어도 상표와 사람만 살아 있다면 10년 안에 모든 것을 복구할 수 있다'고 여겼다.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인재이며 기업이어야 할까. 세 가지 상징언어가 있다. 레고 월드와 오케스트라, 스위스 군용칼이라는. 끊임없이 조립되고 부서지며 다시 조립되는 레고 조각이 모인 레고 월드와 협조ㆍ조화가 생명인 오케스트라, 고기능 다용도 스위스 군용 칼 같은 인재와 기업 경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새로 나온 번역서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은 2005년 11월, 96세로 작고한 피터 드러커가 의도적으로 남긴 작품. 사망하기 16개월 전 저자인 엘리자베스 애더샤임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자청한 게 책의 시발점이다. 에더샤임이 '마빈 바우어, 맥킨지의 모든 것'을 써서 호평 받은 직후였다. 드러커는 왜 에더샤임을 택했을까. '맥킨지 컨설팅 최초의 여성 파트너 출신이자 가장 발이 넓은 컨설턴트'로서의 그녀의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보인다. 덕분에 책에는 드러커의 기업경영원칙과 에더샤임의 현장 경험이 밀가루 반죽처럼 섞여져 있다. 특징은 폭과 깊이가 넓고 깊다는 점. 거대 다국적 기업에서 의료기기 회사, 인도의 농부집단, 도요타 자동차와 뉴욕 증권시장, 가전사와 이동통신회사, 병원, 스타벅스, 코닥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사례가 담겨 있다. 경영 컨설턴트의 눈으로 본 피터 드러커 경영학의 성공사례인 셈이다. 흥미로운 마케팅 성공사례도 적지 않게 나온다. 휴대폰과 기저귀의 연관성을 연구해 매출을 올리는 대목이나 주식을 팔아 핫도그 하나를 못 살 정도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에릭슨사가 기사회생한 이야기 등이 산만하다 싶을 정도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수많은 사례의 공통점은 피터 드러커의 비법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오늘날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드러커의 경영철학이 21세기의 경영현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죽은 경영학자의 살아 있는 가르침'격이다. 직원의 강점보다는 단점을, 최상급의 자원을 집중하기 보다는 분산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기업인들에게 보약이 될만한 책이다. 드러커 경영학의 살아있는 현장 보고서인 책은 드러커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말년을 지냈는가도 보여준다. 저자가 꼽은 드러커 최후의 어록 중 백미. "성취를 공헌으로 바꿔라. 자주 쓰는 언어 중에 성취라는 말을 제외하면 오히려 최고의 결과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8/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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