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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은 휴대전화를 싫어해

휴대전화가 전세계 벌들을 죽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벌에 관한 학술지를 인용,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가 전세계 벌의 급격한 감소 원인이 된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신호가 죽기 직전 벌이 보이는 불규칙한 비행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스위스 연구원 다니엘 파브르는 83개의 벌집에 휴대전화를 부착하고 오프·대기·통화의 세 가지 경우에 따라 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벌의 소음은 평소의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화를 끄거나 대기 중으로 변경하면 벌의 소음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브르의 논문은 '휴대전화의 전자파와 소음이 벌에게 치명적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휴대전화는 벌에게 벌집을 떠나라는 신호를 주며, 이것이 종종 벌들을 혼동시켜, 죽음으로 향하는 비행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휴대전화와 벌의 죽음을 연관시킨 첫 번째 연구 결과는 아니다. 2008년 독일의 한 연구원이 휴대전화를 벌집 옆에 두는 경우 벌이 집으로 찾아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발견했다. 파브르의 연구는 벌의 감소로 인해 꿀의 채취뿐만 아니라 각종 꽃과 곡물의 번식이 어려워 진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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