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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바이러스마케팅` 효과 톡톡

마치 컴퓨터바이러스처럼 단시일내에 소비자들을 파고드는 `바이러스마케팅` 기법이 매출확대와 기업홍보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이메일의 빠른 전파력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 등을 홍보하거나 한 기업을 고객사로 삼은 뒤 이 업체와 거래하는 다수의 회사에게 자사 제품 사용을 유도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바이러스마케팅은 기업이 직접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활동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나 이메일을 통해 광고가 되는 게 특징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임대(ASP) 업체인 넷매니아(대표 이춘화)는 바이러스마케팅으로 매출 증가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이 회사는 종이 세금계산서를 대신할 수 있는 인터넷 세금계산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는 거래 당사자인 두 업체가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업무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업체가 이 서비스에 가입을 하게 되면 그 업체와 계약관계에 있는 다른 기업들이 저절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밖에 없다. 이춘화 사장은 “월 5~10% 가량 매출이 늘고 있다”며 “현재 8만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는데 이 회원들 중에는 직접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가입한 업체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지난 6월 NHN이 인수한 쿠쿠커뮤니케이션도 급속한 이메일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마케팅에 이용, 솔루션 출시 일주일만에 1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인들의 연락처가 기록된 메신저ㆍ이메일ㆍ엑셀 등을 클릭하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지인들에게 전송된다. 이 같은 바이러스마케팅 덕에 현재 90만명 가량이 쿠쿠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게임업계도 바이러스마케팅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일례로 온라인 레이싱게임 `아크로레이스(Accro Race)` 를 개발한 더소프트(대표 남건)는 다수의 사람이 참여할 경우 경품 등의 혜택이 커지는 부가서비스를 집중 제공, 게임이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원래 바이러스마케팅이란 네티즌들이 이메일을 통해 자발적으로 특정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을 말한다.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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