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中 무역분쟁 갈수록 격화

美추가관세 부과 강행에 中도 WTO 제소로 맞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산 타이어에 최고 3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0)에 제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리먼브러더스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뉴욕 월가에서 행한 연설에서 "무역협정 이행 강제는 개방적인 자유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패배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를 중국 측의 반발 때문에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중국산 타이어 수입이 급증해 자국의 노동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중국산 타이어에 3년간 35~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첫해에는 기존 관세(4%)에 추가로 35%, 2년째는 30%, 3년째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은 이 같은 조치에 맞서 미국의 대(對)중국 자동차 수출과 8억달러 상당의 닭고기 상품을 반덤핑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 2,68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무역분쟁이 철강ㆍ의류ㆍ제지ㆍ기계ㆍ소비재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2개국(G2)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극심한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세계경제에 부담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 문제를 담당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