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둔 2007년은 금융산업 가운데 증권업종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통법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금융투자회사로의 발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고 관심대상 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LG투자증권과 합병 이후 주식위탁영업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또 합병 후유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조직내 비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답답한 주가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합병 1년이 지나면서 비효율성이 크게 해소됐고 주식위탁영업 대신 자산관리형 영업에 중점을 둔 결과, ELS등 파생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두드러지면서 높은 자산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작년 초부터 FICC(채권ㆍ통화ㆍ상품ㆍ신용)파생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향후 자산관리형 영업의 핵심인 신종파생금융상품 영업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서 향후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과정에서도 초대형 증권사로 통합되거나 계열사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대형금융투자회사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충분한 자본력 등을 기초로 한 덩치 키우기가 진행돼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런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회사다. 올 3월 결산 이전까지 업종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4월 고점인 2만5,000원 선을 목표가격으로 매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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