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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베트남 신용등급 올려

견고한 성장세에 WTO 가입 가사화 따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B1’에서 투기등급 중 3번째로 높은 ‘Ba3’로 한단계 올렸다고 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베트남이 올해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가시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년간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무디스는 또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3대 산유국이라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고유가 시대에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그러나 베트남이 투자 적격 등급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회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경제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무라 증권의 존 텡 국제 신용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의 경제구조는 20년전 중국과 비슷하다”며 “특히 은행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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