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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운명, 오는 2월12일 결정날 듯

원안위, 15일 장시간 논의 끝에 다음 회의에 재상정키로

위원들 찬반 엇갈려 합의보다 투표 통해 결론 낼 가능성 높아

2년 넘게 멈춰 선 경북 월성 원전 1호기의 운명이 오는 2월12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합의가 쉽지 않지만, 결론을 마냥 미룰 수 없어 다음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최종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원안위는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 안건에 대해 심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번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20일 설계수명 만료 후 10년간 계속운전을 위해 안전성 평가를 신청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었지만, 위원들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일부 위원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계속돼 오후 8시쯤 다음 회의에 재상정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12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위원들간 의견차이가 너무 커 논의를 통해 쉽게 간극을 좁히기 어렵고, 허가여부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수도 없어 결국 다음 회의에서 투표를 걸쳐 최종 결론을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 등 10여명이 참관했고, 원안위가 있는 서울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월성1호기 수명연장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계속운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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