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1일까지 미국 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알래스카에서 실시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F-16D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F-16D 전투기 6대는 이날 오전 4시 30분 제19전투비행단 기지 활주로를 이륙해 미 공군의 공중급유를 받아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에 오후 2시 30분께 도착했다.
앞서 2013년에는 F-15K, 2014년에는 KF-16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고 국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F-16D 전투기 6대는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8,100km를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11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10시간 논스톱으로 비행했다.
훈련단은 조종사 32명을 포함해 모두 103명으로 구성됐다. 전투기를 타고 이동한 조종사를 제외한 훈련단원과 군수지원 물품은 전세기 1대와 수송기 2대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알래스카 전개됐다.
조종사들은 7일간 현지 적응을 위한 공중 전투기술, 공대지 공격전술 등의 사전훈련을 거쳐 10일부터 시작되는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서는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공중엄호(ESC) 등의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우리 공군 F-16이 처음으로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실제 투하할 계획이다.
레드플래그 훈련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매년 세 차례 실시된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코프선더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됐고, 1992년 아일슨 공군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7차례 수송기만 참가해오다가 지난 2013년에 F-15K, 2014년에 KF-16이 각각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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