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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진 차관보 사표… 재정부 쇄신인사 예고

수뇌부 행시 24회 첫 용퇴


기획재정부에서 차관보급 재무통으로 활약해온 구본진(사진) 재정업무관리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재정부의 수뇌부인 행시 24기 중 첫 용퇴다. 아울러 재정부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앞으로 연이은 쇄신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재정부 핵심관계자는 "구 차관보가 지난주 금요일(2011년 12월30일)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달 말까지 큰 틀의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 해당 시한까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차관보는 지난 1957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정부 예산업무에서 잔뼈가 굵어 차기 재정부 제2차관 후보군에 올랐으나 이번 사표가 수리될 경우 또 다른 후보인 김동연 예산실장의 2차관 영전이 유력시될 것으로 보인다. 구 차관보는 향후 거취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행시 24기는 정부에서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장관급에서는 임종룡 국무조정실장을 비롯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 정선태 법제처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재정부의 신제윤 제1차관, 강호인 차관보,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백운찬 세제실장,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우기종 통계청장, 최규연 조달청장,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행시 24회를 빛내는 고위공직자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행시 24회의 연쇄적인 공직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하나의 흐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24회 중 돋보였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물러났다. 유병린 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정책관(현 농수산식품기술평가원장)과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장영철 전 미래기획위원회 단장(현 캠코 사장) 등도 공공기관이나 민간 분야로 적을 옮겼다.

재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24기 중에는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여권 지도부 물갈이로 공천이 불투명해지면서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례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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