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의 사행성 논란으로 2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NHN 주가는 전일 대비 1.49% 떨어진 19만8,500원을 기록했다.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24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9조5,53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3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 3월 19만원대를 바닥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최근 한게임의 사행성 문제가 집중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인터넷 업체들에는 2ㆍ4분기가 비수기여서 실적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한게임의 사행성 문제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정부의 규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를 요청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털의 미디어화로 정치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고 한게임 같은 웹보드게임 규제가 강화되는 등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NHN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논의는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사업법 마련을 통해 사업영역이 분명해진 다는 점에서 오히려 사업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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