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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7.3% 급등… 28개월來 최고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7%대에 들어섰다. 생산자물가가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상승 패턴이 더욱 구조적인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현 3.0%)를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가 위축됐던 2009년 중하반기 내림세를 유지하다 12월 플러스로 돌아선 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1.2%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로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석유제품이 전년보다 22.1% 인상됐고 화학제품 16.3%, 1차 금속제품이 20.7% 뛰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과일이 58.4% 급등했고 곡물 13.3%, 축산물 19.9%, 수산물이 9.2% 각각 올랐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돼지고기(76.4%), 계란(23.5%), 콩(78.5%), 마늘(129.9%), 쌀(10.5%), 사과(44.7%) 등이 급등했다. 금통위는 오는 12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징검다리식으로 올려온 점을 감안할 때 이달에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물가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져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상향한 것은 2007년 7, 8월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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