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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대상] 장영수 건단연회장 인터뷰
입력1999-10-20 00:00:00
수정
1999.10.20 00:00:00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올해 새로 제정한 「대한민국건설대상」은 지금까지 정부기관등에서 제정한 상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업계 스스로가 상을 만들어 업체나 관련종사자들에게 주는 건설인들 스스로의 축제다.특히 이번 상은 IMF체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뭇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상을 제정한 건단연의 장영수(張永壽)회장으로부터 상의 의미와 건설업계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_건설업계의 전문경영인이기도 한 회장께는 이번 상의 의미가 남다르실텐데요.
▲행사 주관자면서 동시에 건설경영대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게돼 부끄럽습니다. 건설인들은 지금껏 국내총생산의 14%를 담당하면서도 제 대접을 못받았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건설인들 스스로에게 책임이 큽니다. 대한민국건설대상은 이같은 오명을 씻고 건설업계가 거듭난다는 의지를 안팎에 널리 알리는데 그 의미가 큽니다.
_건설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국내외 수주액이 늘고는 있지만 업체 역시 증가하고 있어 개별 업체의 체감경기는 겨울입니다. 민간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본궤도에 오르기엔 시간이 걸립니다. 당분간 정부 차원에서 안정적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해줘야 할것입니다.
_주택부문에서는 용인 등 일부 수도권에서 과열현상을 빚는등 회복세가 완연합니다. 이같은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지리라고 봅니까.
▲주택경기 회복은 국지적인 현상입니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서는 여전히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_이제는 건설업계가 내부적으로부터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협회나 업계 차원에서 어떤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지요.
▲건설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이뤄진다면 부실시공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제값을 받음으로써 저가입찰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시공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품질도 좋아질 것입니다. 대신 앞으로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처벌이 더욱 강화돼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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