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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계절상품 인기몰이

등산의류·청바지·가죽재킷등 눈에 띄게 매출늘어

좀처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지 않는 가운데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진과 등산 의류 등 계절형 상품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등산용 의류와 신세대용 청바지 브랜드, 가죽의류, 스카프 등이 가을 세일 기간 동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인 의류 브랜드가 지난해 수준 내외의 매출로 고전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 의류의 경우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가을 정기세일 동안 전년도 세일 기간에 비해 등산 의류를 포함한 스포츠 의류가 16.7%, 청바지 11.6%, 가죽ㆍ모피류가 21.3% 신장했다. 등산 관련 제품과 모피ㆍ가죽 의류의 신장세가 컸고 계절의 풍미를 나타내기에 그만인 스카프 역시 매출이 24%나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등산의류가 48.7%, 프리미엄 청바지가 31.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피닉스 등의 등산 의류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여름에 판매가 잠시 주춤했던 고급 청바지 의류도 계절 변화와 함께 리바이스, 빈폴 진, CK 등 전 브랜드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호응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얇은 가을용 내의와 스카프ㆍ파시미나 류도 10%에 가까운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CK 진에서도 14~16만원대인 ‘CK 진 오리지날’이 가을정기 세일 기간 동안 전년 세일기간에 비해 판매율이 50%나 늘었다. 올 가을 현대백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청바지 브랜드 디젤(DISEL) 역시 8월 22일 오픈 뒤 8월 매출이 7,000만원, 9월 매출이 1억7,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여성 의류에서도 가죽 재킷이 재킷 류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일 정도로 감각적인 계절형 제품이 선전 중”이라며 “날씨상황에 따라 전체적인 판매율이 변하고 있어 이번 세일 성공의 관건은 얼마만큼 추워지느냐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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