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1%(750원) 오른 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인 3만 8,1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16일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을 통해 싱가포르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동안 6.7% 오르는 등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원무역의 강세는 견조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기관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날 영원무역을 3억6,000억원치 사들이며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도 이날 영원무역의 지분 40만8,880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종전 11.54%에서 12.54%로 늘렸다고 밝혔으며 국민연금도 앞서 영원무역 지분 5%를 새로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초 들어 기관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셈이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노스페이스를 생산하는 영원무역은 해외공장 증설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싱가포르 증시에서도 비교적 원활하게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증시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주가희석 우려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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