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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최상류층 잡아라" 슈퍼 럭셔리카 공세 가속

[자동차, 더 센 놈들이 몰려온다]<BR>● 벤츠계열 '마이바흐'<BR>이건희·배용준등 유명 고객 영향 마케팅 없이도 부유층 관심 끌어<BR>● 폭스바겐그룹 '벤틀리'<BR>8년만에 신모델 뉴컨티넨탈 GT 인테리어 호화로움 극치 보여줘

벤츠계열 '마이바흐'

폭스바겐그룹 '벤틀리'

0.1%의 최상류층만이 선택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럭셔리카의 공세가 시작됐다. 수입차 시장의 확대일로에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웬만한 수입차에는 만족하지 못한 이른바 '초고액자산가(VVIP)'들을 중심으로 고급차 시장의 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벤츠 계열의 마이바흐는 올 8월까지 판매량이 3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만 3대가 판매되면선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올 초 전세계적으로 100대 한정 생산된 '제플린'의 경우 한국에 배정된 3대가 모두 사전 계약으로 팔려 나갔다.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도 올 들어 9월까지 63대가 팔려 지난해(60대) 인기를 넘어섰다. 마이바흐와 달리 벤틀리 차들은 운전기사 없이 직접 차를 몰아도 어색하지 않아 젊은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 럭셔리카 시장은 항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독특한 시장이기 때문에 한정 생산되는 수제 브랜드의 특성상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나 업계에선 한국 수입차 시장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향후 물량 확보도 더욱 쉬워지고, 판매량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슈퍼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 시장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도 유명한 '마이바흐'=마이바흐는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이건희 회장, 배용준, 김정일 위원장 등 유명인 고객들로 유명세를 타면서 부유층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바흐의 대표모델인 마이바흐 57, 마이바흐 62는 지난달 새로 선보이자 마자 전화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길이가 각각 5,730mm, 6,165mm여서 이름에 숫자가 붙었다. 이들 차량은 배기량 5,513cc,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51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과시한다. 외관 디자인은 모서리 부분이 더욱 높아져 날렵한 윤곽을 드러내는 V자 형태의 새로운 보닛과 20개의 수직 바(Bar)로 더욱 넓어지고 우아해진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인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새로운 디자인의 사이드 미러는 전면부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길이 11mm, 넓이 17mm로 이전 모델 보다 더욱 커져 시야 확보가 향상됐다. 마이바흐 57에는 62에 적용됐던 리클라이닝 시트를 뒷좌석 상석에 기본 장착해 비행기 1등석의 안락함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또한 외장 색상도 투톤으로 조합해 선택할 수 있다. 마이바흐 62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등받이 사이에 세계 최초의 중앙 파티션벽(Partition Wall)이 기본으로 적용되는데 여기에 19인치 LCD 시네마 모니터 스크린이 기본 장착돼 한층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가격은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가 각각 5억7,000만원, 8억5,000만원이다. ◇최상의 안락함 '벤틀리'=올해에만 40대가 팔린 벤틀리는 베스트셀링카 컨티넨털 플라잉수퍼 시리즈 등을 비롯해 국내서만 8종을 내놓았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측은 내년 초와 상반기에도 야심작인 뉴 컨티넨탈 GT와 뮬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8년 만에 신모델로 등장한 뉴 컨티넨탈 GT는 지난달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W형 12기통 6.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된 이 차량은 최대출력과 토크가 575마력, 700Nm으로 기존 보다 각각 15마력, 50Nm이 상승했다. 인테리어는 호화로움의 극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내부와 대시보드에 사용되는 가죽과 재질을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인테리어 작업을 영국 공장의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지상에 존재하는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안락함과 호화로움을 선사한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또 내년 상반기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고객 인도까지는 6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다. 6,750cc V8 엔진이 탑재돼 최대 출력은 512마력에 104.1kg.m이라는 어마어마한 토크를 발산한다. 엔진은 공기 흡입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필요할 때 고성능을 내도록 설계됐고 최고시속은 296k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단 5.1초. 한국 전용품목이 포함된 뮬산의 가격은 5억2,700만원으로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뮬산의 경쟁 차종은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꼽히는데 4억3,000만원 부터 시작하는 고스트는 올해 출시 이후 9월까지 16대가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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