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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상승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5.86% 오른 3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투자 메리트가 커진 가운데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54만원까지 올랐다가 12월에는 30만4,500원까지 떨어졌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문을 연 김포 스카이와 파주 아웃렛을 시작으로 올해 외형 성장의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을지로 본점과 잠실, 부산본점, 롯데스퀘어도 기존 영업면적을 4.2% 확대하는 리뉴얼 오픈이 2~3월에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기여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월 인수합병한 GS마트가 타사 대비 2%포인트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6.1%까지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슈퍼와 편의점 부문의 선전으로 롯데쇼핑의 4ㆍ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2% 증가한 4조4,000억원과 3,200억원을 기록하면서 3ㆍ4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한 17조6,000억원,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판매수수료 인하 등 정부 규제의 불확실성, 중국 사업 부진, 하이마트 추가 M&A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 할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해소될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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