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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3.3㎡당 분양가가 최고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상가가 분양된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상가 분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동 1303번지 일대에 12층 규모로 들어서는 '강남대목타워'는 지상 1층 상가 분양가로 3.3㎡당 2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분양면적 305㎡형 상가를 매입하려면 총 230억7,25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분양면적 180㎡형 상가 기준으로 2층 분양가는 65억6,520만원(3.3㎡당 1억2,157만원)이며 3층은 49억2,390만원(9,118만원), 4층은 32억8,260만원(6,078만원) 등이다. 이처럼 상가분양 가격이 3.3㎡당 최고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은 강남대로변에 신규 분양하는 상가가 드문데다 최근 개통된 9호선 때문에 상권이 새롭게 평가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상가는 개인보다 외국계 기업에서 분양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분양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 등으로부터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은 강남의 상가를 아예 분양 받아 프랜차이즈를 오픈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상가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3.3㎡당 2억5,000만원에 분양된 상가가 분양에 성공할 경우 이 일대의 상가 가격이 재평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측면이 있지만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 입장에서는 이 같은 상가를 통해 광고ㆍ홍보 효과를 노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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