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C, 뉴욕 금융감독국 고소 검토

이란과 불법 금융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미국 뉴욕 금융감독국(DFS)을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FT는 "SC가 이전에도 은행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는 이유로 다른 기관들을 고소했던 사례가 있다"며 "SC는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소송제기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샌즈 S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DFS 때문에 은행의 명성이 훼손됐다"며 "은행 자문변호사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소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존 피스 SC 회장도 FT와의 인터뷰에서 "SC은행이 이번 혐의로 영원히 상처를 받는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바클레이스와 HSBC에 이어 SC까지 연달아 미 당국의 제재망에 걸리면서 영국 금융권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미 당국이 표적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C뿐만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DFS의 신중하지 못한 발표를 비판했다. 이 사건은 DFS 외에 미 법무부와 재무부ㆍ연방수사국(FBI)ㆍ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이 2년 넘게 조사를 진행해온 사안이다.

머빈 킹 BOE 총재는 "벤저민 로스키 뉴욕 금융감독국장은 조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공식적인 의견을 발표했어야 했다"며 "이러한 점을 영국 금융강독청(FSA)도 미 당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