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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릴레이 인터뷰] 서진원 신한은행장

단순한 금리 경쟁은 제살 깎아먹기<br>촘촘한 영업으로 틈새시장 발굴해야<br>젊은층·은퇴·직업군 등 세분화된 시장흐름 맞춰 맞춤 상품 제공하면 승산


저성장ㆍ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은행들의 고심이 깊다.

수익의 대종을 이루는 예대마진은 최저 수준으로 압착됐고 불황으로 자금 운용의 볼륨을 늘리기도 어렵다. 모두들 수익성을 끌어올릴 신천지를 찾기 위해 분주하지만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금리 경쟁은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으로 흐르기 쉽다"며 "이전과는 다른 진화된 영업, 꾸준한 영업, 그리고 촘촘한 영업으로 신규시장과 틈새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특히 고객군을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고객관계관리(CRM)에 더 몰두해야 한다"며 "젊은층ㆍ은퇴ㆍ직업군 등으로 세분화된 시장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 행장은 금융의 패러다임이 실물투자에서 자산운용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와 신한금융투자의 PB센터를 합쳐 개인자산관리(PWM)센터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서 행장은 "은행ㆍ보험ㆍ증권 등으로 나눠졌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PWM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의 역량을 총 집약한 결과물로서 고객에게 높은 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PB센터 중 현재 13개를 PWM센터로 개편했으며 올해 6개 PB센터도 전환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서 행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지분을 인수한 만큼 현지화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이머징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공략으로 해외 부문이 은행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기준 6%에서 오는 2015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서 행장은 "거액 여신과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자산 건전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우량 중소기업, 수출입기업,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는 기업의 시설 투자 등에는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올 1ㆍ4분기부터 1조8,0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프리워크아웃 제도인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도 전문가와 고객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정교하게 가다듬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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