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계절별로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계절과 반대로 판매되는 상품의 비중이 3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 여름 가전제품인 에어컨은 최근 한달 동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가 늘었고 3년 전보다는 1,620%가 증가했다. 제급기도 작년 대비 20% 매출이 뛰었고 3년 전에 비해서는 525%가 늘어났다.
반면 겨울 상품인 패딩과 점퍼 등은 최근 한달 사이 판매량이 전년보다 20% 줄었지만 한여름인 작년 7월에는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48%가 늘었다. 스키·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도 여름에 판매량이 140%와 135%가 늘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비성수기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에어컨이나 스키장비처럼 고가의 계절상품 중심으로 알뜰 구매에 나서는 ‘청개구리 쇼핑족’이 급증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역시즌 구매족을 공략하기 위해 이월상품이나 할인행사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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