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2007년 상반기 메모리 산업의 업황 악화에 대한 걱정이 반영되면서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양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07년에도 수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메모리 공급 업체다. 메모리 부분을 제외한 사업 부문의 분리매각이나 분사를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수익 자산도 매각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영업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지배력과 시장 선도력에 있어 한 단계 상승이 기대 된다. 하이닉스는 올해 4조3,000억원의 설비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고 내년에도 추가로 4조원의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설비투자는 2007년 생산 능력을 48% 증가시킬 것이라는 반가운 기대로 연결된다. 2007년 매출 성장률은 26.8%,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5.1%, 38.6%로 추정 된다. 다양해진 수요처, 윈도비스타의 긍정적인 영향, D램 산업의 구조조정 완료 등에 힘입어 2006년 4분기와 2007년 1분기에 각각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 어닝서프라이즈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12개월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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