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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르는 황창규의 속도전… 평창서 10기가급 5G 선보인다

■ 무선도 기가 인터넷 시대… KT, 세계 첫 상용화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LTE 상용화와 5G 기술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3밴드·기가 와이파이 동시 사용… 이종망 묶어 최고속도 1.17Gbps

UHD영화 2분이면 다운로드

고가 요금제·구동 장소 제한적… 갤S6·엣지만 서비스 사용가능

"하반기부터 사용범위 넓혀… 중저가폰서도 기가LTE"


세계 이동통신 기술은 10년 주기로 퀀텀 점프를 해왔다. 1980년 1세대(1G) 이동통신을 시작으로 10년마다 한세대씩 업그레이드 해가며 2010년에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상용화됐고 2020년에는 5세대(5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이 진행중이다.

KT가 15일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한 기가 LTE는 5G로 가는 중간단계의 기술이다. 10Gbps이상의 속도를 구현하는 5G에는 못미치지만 LTE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급 속도를 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기가 LTE는로 기가급 무선 인터넷 속도를 구현한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10기가급 이상의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분만에 초고화질 영화 다운 'OK'=기가 LTE는 최고 속도 300Mbps인 3밴드 LTE와 최고속도 867Mbps의 기가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묶음 기술을 이용했다. 따라서 이론상 최고 속도는 1.17Gbps에 달한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서로 떨어져 있던 도로 2개를 합쳐 최소 속도를 높인 것과 유사하다. 1.17Gbps는 초고화질(UHD) 영화 한편을 126초만에, 초고음질무손실(FLAC) 음원 100곡(3GB)를 2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UHD 영화 한편 다운로드에 7~8분이 걸리는 기존 3밴드 LTE에 비하면 웬만한 고화질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속도다. 다만, 실제 체감 속도는 1Gbps보다 느린 700~800Mbps가 될 전망이다. 실제 이날 KT가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시연에서도 실제 속도는 평균 800Mbps가 구현됐다.

◇고가 요금제에만 한정..과금 방식 관건=기가 LTE는 서비스 초기인 만큼 사용범위와 대상이 한정적이다. 기가 LTE 지원 단말과 요금제, 서비스 지역 등 크게 3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S6엣지 사용자만 기가급 속도를 누길 수 있다. 다른 휴대폰은 3밴드 LTE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을 수 있는 장치가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중저가 휴대폰에서도 기가 LTE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지역도 기가와이파이가 설치된 주요 버스정류장과 가맹점으로 제한된다. 일반 도보나 공공시설에서는 서비스가 안된다는 얘기다. 또 KT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데이터 밴드 요금제'의 599이상 요금제 가입자만 사용 가능하다. 과금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KT는 연말까지 무료 서비스를 진행한뒤, 내년부터 과금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료인 LTE망과 무료인 와이파이 망을 묶은 기술의 특성상 과금 방식에 따라 소비자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5G 시대 성큼..2018년 첫 시범 서비스= KT는 이번 기가 LTE 서비스에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0Gbps의 5G 이동통신을 최초로 선보인뒤 2020년에는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5G시대가 열리면 사물인터넷(IoT), 홀로그램, 무인자동차, 드론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IT 서비스가 실현된다. 오 부사장은 "5G 구현을 위해서는 1GHZ폭의 주파수가 필요하다"며 "이 주파수가 할당되고 국제 표준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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