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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등 채권단 반발무마가 관건

■ 하이닉스 '회생' 가닥채무재조정 공감 신규지원에 난색 통과까진 낙관일러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금융지원 결정을 앞두고 채권은행들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덕훈 한빛은행장이 하이닉스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선데다 씨티은행이 외국계 채권금융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규지원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닉스의 운명이 '회생'쪽으로 급격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측과 함께 주요 채권은행들을 개별적으로 방문, 자구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지원을 설득하고 나섰다. ◆ 하이닉스 처리, 진통 속 '회생'쪽으로 가닥 주요 채권은행과 투신ㆍ리스사 등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SSB가 제시한 반도체시장 전망과 하이닉스의 경쟁력, 채무재조정 방안 등을 토대로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이견을 조율해나가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외환은행과 하이닉스반도체ㆍSSB는 일단 이번주 말까지 각 채권기관들을 상대로 이견을 조율하는 작업을 거친 뒤 다음주 초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확정, 결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와중에 이 행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생가능성이 있다면 가급적 회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이닉스의 회생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이 행장은 한발 더 나아가 "통상압력 등 때문에 신규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는 지원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까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시티그룹이 외국계 채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이닉스의 신규지원에 참가한다고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 안팎에서는 하이닉스가 끝내 퇴출될 경우 미치게 될 국가경제적 악영향 등을 고려해 결국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이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신규자금 등 지원안 통과 낙관은 일러 그러나 이 같은 기류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채권은행들은 여전히 신규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자율합의'을 이끌어내기까지 어느 정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해외 통상압력 등을 고려해 신규자금은 물론 우회적인 지원마저 불가능하다고 밝힌 데 이어 신한ㆍ한미ㆍ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규지원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여신의 채무재조정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신규지원에 부정적인 은행들이 아직까지 많아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며 "최악의 경우 채무재조정 방안만을 먼저 확정하고 신규지원은 추후 논의하는 형태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 고위관계자도 "다음 채권단 회의는 SSB와 은행간 조율작업이 끝나야만 가능하다"고 밝혀 대표자 회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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