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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상장 발판 삼아 중화권 본격 진출할 것"

4월 증시입성으로 조달자금 신인발굴·연습실에 투자

에스엠 등 빅3와 어깨 나란히 하는 엔터업체로 발돋움



"올해 공연은 물론이고 중국어 음반까지 발매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박충민(40·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올해가 중국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 전원을 중화권에 진출시켜 한국의 스타를 넘어 아시아의 빅스타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4월 상장하는 큐브엔터는 지난 2008년 8월 설립됐으며 남성 6인조 '비스트(BEAST)', 여성 5인조 '포미닛(4MINUTE)', 여성솔로 '지나(G.NA)', 남성솔로 '비(Rain)', 남성 7인조 '비투비(BTOB)'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다.

큐브엔터는 본격적인 중국 본토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타 엔터테인먼트사처럼 현지에 법인을 둔 형태가 아니라 현지 기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음반·공연·방송 등에서 나온 수익을 나누는 형태다. 박 대표는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 부재해 업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며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거나 콘텐츠 사업을 하는 중국 현지 기업 2~3곳과 사업에 대해 논의 중으로 올해 안에 제휴를 맺어 중국 진출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브엔터는 중국 시장 공략 외에도 일본 시장 수익을 공고히 해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큐브엔터의 대표그룹 비스트는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DY그룹의 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스(매니지먼트 대행사)와 최소 계약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박 대표는 "하쿠호도에서 비스트의 성공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접촉을 시도해왔다"며 "일본 내 음반 판매 및 공연 수익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스트는 2년간 월드투어를 쉬었는데 올해 다시 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6년 초에는 도쿄돔(일본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공연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스트 외에도 비투비도 일본 현지 음반사를 통해 일본어 음반 발매를 확정했다.



큐브엔터에는 올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동남아시아 인재 발굴의 결실을 본다. 태국인 연습생이 포함된 여성 5인조 '씨엘씨(CLC)'가 올해 데뷔하는 것. 박 대표는 "CJ E&M의 해외 법인인 tvN아시아 및 폭스인터내셔널채널과 손잡고 진행한 'K팝 스타 헌트'라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태국인 소녀 손이 CLC의 멤버로 투입됐다"며 "CLC는 큐브엔터가 포미닛에 이어 5년 만에 데뷔시키는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인 연예인 발굴사업 및 연습시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신인 및 기존 아티스트들을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 및 연습실 추가 구축에 상장 유입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인개발 사업팀에서 다국적 연습생 확보를 위해 노력 중으로 이 사업에도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큐브엔터에는 현재 중국·태국 등 외국인 연습생이 5명가량 소속돼 있다. 특히 태국 등 K팝 인기가 뜨거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동남아 인재도 확보 중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큐브엔터는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우리스팩2호(182360))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난 1월13일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6일이며 합병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4월9일이다. 합병 후 자본금은 약 25억원, 시가총액은 약 577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큐브엔터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IHQ로 지분 50.01%를 보유하고 있다.

큐브엔터의 지난해 3분기 누계기준 영업이익은 18억원, 매출액은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0억원, 매출액은 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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