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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 국산골프채 쓴다

靑, 21일 방한맞춰 선물용 제작<br>"국산제품 우수성 알릴 기회로"


"한국산 골프채 한 번 써 보시죠." 21일 한국을 방문하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국산 골프클럽을 선물로 받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국내에 머물며 개인적인 골프라운드를 하는 동안 국산 골프클럽의 우수한 품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산용품을 선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산 골프클럽을 생산하는 코오롱 엘로드와 이투골프ㆍ㈜엠에프에스코리아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골프채를 제작하고 있다. 코오롱 엘로드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포함한 풀세트의 제작을 맡았으며 이투골프는 드라이버 헤드, 엠에프에스코리아는 샤프트를 나눠 제작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GX470 드라이버에 GX3000N 아이언, GX F10 페어웨이우드 등으로 풀세트를 구성했다. 이 골프채의 샤프트에는 금으로 제작된 장식이 부착돼 있다. 드라이버 헤드의 제작을 맡은 이투골프는 최고급 티타늄 소재인 'New TVC 베타 티타늄'을 사용해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높였고 높은 반발계수(0.865)로 비거리를 늘렸다. 엠에프에스는 방향성이 좋고 힘이 잘 전달되도록 16각형 TPHD 샤프트를 사용해 제작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은 해외 유수 브랜드의 클럽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등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국내외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아온 게 사실"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국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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