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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년 연속 파업'에 윤갑한 사장 담화문

"사회적 비난 받을 노조 입장 수용 못한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과 관련해 "국민적 사회적 비난이 명백한 노조의 요구를 회사는 결코 수용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 사장은 24일 '담화문'을 통해 "추석 전 타결을 염원하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과 갈등이 재연됐다"며 "노사의 책임을 떠나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바라는 많은 분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상당 수준의 임금인상 효과를 결단했지만 노조는 추가적인 임금인상 등 무리한 요구를 고수했다"며 "임금피크제의 근본 취지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요구를 지속해 이견의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노조에 대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존속돼야 노사관계도 존재할 수 있다"며 "수입차 공세와 엔화 약세 장기화, 중국 등 신흥국 판매 급감 등 위기 상황을 노조는 직시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사장은 "최근 폭스바겐 연비 사태 등 새로운 기회도 존재한다"며 "당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일궈낼 수 있고 이것이 노사와 직원 모두 잘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시일 내에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의지도 보였다. 윤 사장은 "노조 집행부의 임기 종료로 교섭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혼란을 매듭짓고 안정을 찾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9차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 등 주요 안건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는 23일 울산공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4년 연속 파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측은 사흘간 부분파업으로 2,000억원 이상의 생산 차질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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