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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기업 유료화 추진 '뜨거운 감자'

닷컴기업 유료화 추진 '뜨거운 감자' 닷컴들이 조용히 유료화에 나서고 있으나 인터넷 유저들의 반응에 대해선 자신감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코스닥과 벤처캐피털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인터넷광고 시장마저 진작부터 얼어붙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체들의 입장이다. 인터넷 캐릭터 임대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해 온 C사는 오는 11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회원들의 불만과 이탈이 두려워 기존 무료서비스와 유료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유료서비스에는 당연히 기존과 다른 캐릭터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회사 K이사는 “회원수가 130만명 정도지만 인터넷 광고주들이 300만명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유료화외에는 수익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며 “유료화에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광고사업을 주력으로 해오다 지난 16일부터 컨텐츠 유료화에 나선 N사도 결과에 대해 마음을 졸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4월부터 일부 유료사이트를 오픈,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회사의 자금사정상 기존 다른 무료사이트도 유료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이회사 A씨는 “성인전용 사이트들의 유료화에 비해 일반 컨텐츠 사이트들의 유료화에 대해선 인터넷 유저들이 너무 인색한 것 같다”며 유료화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표시했다. 비교적 일찍부터 유료화를 시작한 인터넷게임 업체들도 인터넷 유저들의 이러한 속성에 대해선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다. 96년부터 유료 인터넷게임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는 N사는 새로운 게임을 유료화할 때마다 한바탕 홍역을 치룬다고 했다. 무료 베타버전에서 유료화로 전환할 때 안티사이트까지 생길 정도로 유저들의 일방적인 공짜심리 때문이다. 이회사의 L씨는 “업체들의 경쟁, 소니 등 외국업체의 시장침투 등에 따라 유료화 정도를 공중전화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소화해도 초기 유저들의 반발은 대단하다”고 토로했다. 닷컴기업들의 유료화 추세에 대해 KTB네트워크의 이성대 팀장은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업체와 확보하지 못하는 업체가 확연해져 시장이 자동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체들로 가치있는 컨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하지만 유저들도 유용한 컨텐츠에 대해선 대가를 지불하는 행태를 보여줘야 닷컴들이 제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9: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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