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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올해도 '풍년'… 생산량 490만톤 넘어

지난해보다 1.5% 늘어… 정부, 23만톤 추가매입


올해 쌀 생산량이 490만톤을 넘어서며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 23만톤을 추가로 사들여 물량을 시중에 방출하지 않고 농협 창고 등에 보관(격리)하기로 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91만6,000톤으로 풍작이었던 지난해(484만3,000톤)보다 7만3,000톤(1.5%) 증가했다. 쌀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2년 연속 대풍작을 거둔 것이다. 이는 지난 9월15일 기준의 작황 조사 때 예상했던 생산량 468만2,000톤보다 23만4,000톤이나 많은 양이다. 예상보다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쌀 23만톤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올해 수확된 쌀 중 시장 격리되는 물량도 모두 34만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가 매입분 23만톤은 이미 밝힌 시장 격리 물량 11만톤과 마찬가지로 농협중앙회가 사들이되 그에 따른 이자나 보관 비용 등은 정부가 보전해주게 된다. 쌀 시장 격리란 쌀을 시중에서 사들여 창고에 넣고 유통시키지 않는 조치다. 유통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정부는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이 물량을 시장에 풀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 정부 매입량은 공공비축미곡 37만톤과 시장 격리 물량 34만톤을 합쳐 71만톤 규모로 불어나 쌀 재고 부담이 커지게 됐다. 농식품부는 매입량 확대에 따른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재고미 가운데 일정 물량은 국내 쌀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특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534㎏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20㎏보다 14㎏(2.7%) 늘어난 것으로 평년작(496㎏)보다 38㎏(7.7%) 증가했다. 시ㆍ도별로는 충남이 91만5,000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했고 전남(91만3,000톤), 전북(79만8,000톤), 경북(68만톤), 경기(50만2,000톤)가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산지 쌀값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고 정부가 추가 시장 격리를 약속한 만큼 더 이상 쌀 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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