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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농협 손잡았다
입력2000-03-30 00:00:00
수정
2000.03.30 00:00:00
우승호 기자
국「은행과 은행간의 전략적 업무제휴가 시작됐다.」
372개의 점포를 가진 기업은행과 813개의 점포를 가진 농협중앙회가 업무제휴를 맺어 양쪽 고객들은 1,185개의 점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중소기업과 농업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거래 고객에 대해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제휴가 은행들간의 전략적 제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간 경쟁이 심해지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제휴로 양 기관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농협중앙회와 기업은행 점포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공동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CD·ATM 등 현금자동화기기를 사용할 때 수수료도 적게 낸다. 또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사이버뱅크와 상품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 농산물 및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공동노력, 농공연계사업 추진으로 농가 및 중소기업들의 판매 확대를 도와줄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일단 수수료 감면, 국외 점포망 공동활용, 상호 정보제공 등 시행 가능한 업무부터 즉시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업무는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두 기관은 또 국내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자금운용 협조·국제업무 협력·농공연계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
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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