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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원전 건설사업에 국내기업 참여
입력2006-09-06 18:50:37
수정
2006.09.06 18:50:37
韓·루마니아 정상회담
루마니아 원전 건설사업에 국내기업 참여
韓·루마니아 정상회담
부쿠레슈티=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루마니아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산업ㆍ과학 기술 분야 등 양국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2억 유로(2조7,000억원)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3ㆍ4호기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정상 회담후 정무ㆍ경제ㆍ다자틀 협력 등을 담은 한-루마니아 우호ㆍ협력과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투자증진 및 보호에 관한 의정서와 과학기술개발 및 혁신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전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 다 줄 것"이라고 말했고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의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 "한국 기업이 낙찰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과 루마니아 원자력 공사는 이날 한ㆍ루마니아 원전협력 약정을 체결, 국내 기업이 체르나보다 원전 3ㆍ4호기 건설에 참여하는 길을 열었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7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3개 잠정 투자자로 선정하고 현재 주주구성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착공할 루마니아 원전건설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면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1호로 기록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전력기술(원자로 설계), 두산중공업(주요 기자재 공급), 현대건설(공사수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한ㆍ루마니아 정상회담에 이어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를 당부하고 포페스쿠 타리체아누 총리 등을 면담한 뒤 7일 오후 제6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최지인 핀란드 헬싱키로 출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9/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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