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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기술연구소 준공

디트로이트에… 생산서 판매까지 토털시스템 구축

김상권(오른쪽 첫번째) 현대차 부회장이 14일 열린 미국 기술연구소 준공식에서 토마스 허바드(두번째) 전 주한대사와 제니퍼 홈(세번째) 미시간주 주지사 등 관계자들에게 기술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명차를 만들어 낸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미국시장에서의 전략차종 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인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를 준공, 자동차 연구ㆍ개발부터 생산ㆍ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토털시스템을 구축했다. 14일 현대ㆍ기아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에서 제니퍼 그랜홈 주지사와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대사, 김상권 현대차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6,8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연구소는 부지 7만4,000평, 연건평 4,800평 규모로, 엔진동력 개발실과 섀시 개발실, 디자인연구실, 소규모 주행시험장 등을 갖췄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차량 디자인과 설계, 연비개선 등 각종 테스트를 거쳐 미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차량을 개발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상권 부회장은 “이번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의 치노연구소(품질확보 및 연비효과 개선 분야)와 얼바인 디자인연구소, 모하비 사막의 주행시험장, 앨라배마 생산공장 등을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140여명의 연구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했으며 오는 2007년 말까지 400여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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