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알약을 못 먹으면 갈아서 먹여도 된다?’ 알약을 특히나 못 먹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알약을 갈아서 주면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다. 과연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MBC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생활 속 상식의 진실을 퀴즈를 통해 알아보는 파일럿 프로그램 ‘스핑크스의 함정 아웃 오어 세이프’를 22일 오전 9시 55분에 방송한다. 탤런트 김형자,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코요테, 찰스 등이 출연해 건강, 민간 요법, 생활법률, 일반상식 분야에서 잘못 알려진 속설들을 살펴본다. 첫 번째 코너인 ‘경계를 찾아라’는 출제된 문제의 4가지 답안 중 정답을 찾는 코너. 자전거 운행시의 위법 행위는 무엇인지, 가족 간의 사생활 침해 행위 중 처벌 받는 것은 어떤 것인지, 뱀에게 물렸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코너인 ‘이럴 땐 이렇게’는 일종의 OX 퀴즈 형태로 진행된다. 출연진은 진행자들이 묻는 질문이 맞다고 생각하면 ‘세이프’에, 틀리다고 생각하면 ‘아웃’이 쓰인 자리에 선다. ‘키가 크려면 신발을 크게 신어라?’, ‘불면증에는 마늘이 좋다?’ 등의 문제를 풀어본다. 세 번째로 진행되는 ‘지하철에 들고 탈 수 없는 물건은?’에서는 제작진이 보여주는 12가지 물건들 중에 지하철에 가지고 승차할 수 없는 것을 골라 본다. 지하철에 가지고 탈 수 없는 물건 4가지를 선택하는 사람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주민등록증 번호에 얽힌 비밀 등을 알아본다. 개그맨 이휘재와 MBC에서 ‘로그인 싱싱 뉴스’, ‘요리보고 세계보고’ 등에 출연하고 있는 류수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방송 소재와 진행 방식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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