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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통한 컴투스, 부러워하는 게임빌

2분기 매출 1083억 '최대' 영업이익도 133% 증가

게임빌, 글로벌 히트작 못내 매출 컴투스의 3분의 1 그쳐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성공의 날개를 폈다.

대표 게임인 RPG(역할수행게임)'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로 1년 4개월동안 누적 다운로드 4,000만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85개국·구글플레이 94개국에서 RPG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다.

'낚시의신'과 '골프스타' 등 기존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와 '컴투스프로야구2015', '이스트레전드' 등 신작 게임들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하며 분기와 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달성하는데 한몫했다. 덕분에 2분기 전체 매출의 82%인 883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컴투스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1,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2% 급등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33% 증가하며 403억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한편 컴투스의 최대주주이자 형제기업인 게임빌은 급증한 마케팅비용으로 적자를 겨우 면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게임빌은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감했다.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컴투스보다 3배 적다. 게임빌의 부진은 서머너즈워와 견줄만한 글로벌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데 있다. '드래곤 블레이즈', '던전링크', 'MLB퍼펙트 이닝15'와 같은 게임들이 해외에서 선전하긴 했으나 서머너즈워 만큼의 파급력을 보이진 못했다. 게임빌의 2분기 해외 매출은 236억 원으로 컴투스보다 약 3배 낮은 수준이다. 2013년 말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 21.73%와 경영권을 7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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