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에 못지않은 똑똑한 차세대 집전화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 스마트 집전화가 이른바 '스마트홈(Smart Home)'을 구현하는 것이다. 새로운 집전화 시장을 놓고도 KT와 LG유플러스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KT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마트홈 패드'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주부나 중장년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탭 와이파이(무선랜) 모델이 탑재된 스마트홈 패드는 라이프자키, 올레TV 나우, 스마트홈 통화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프자키는 이용자 얼굴을 촬영해 연령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알아서 골라주고 원하는 곡을 신청해 들을 수 있게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음악, 영상, 뉴스, 쿠폰 등을 알아서 추천해준다.
올레TV 나우는 1만1,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와 40개의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스마트홈 통화는 무선랜이 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저렴한 요금으로 고화질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를 하면서 사진,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최대 4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도 제공된다.
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홈시큐리티의 경우 센서를 통해 외부 침입을 감지하고 이상 신호 수신 시 스마트홈 패드를 통해 경보음을 울려준다. 이 정보를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하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보안서비스 업체인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어 여름철 보안이 걱정되는 가정은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단말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DMB), YBM 사전 등의 기능도 있다.
스마트홈 패드는 2년 약정시 월 3만5,708원에 영상 및 음성통화 100분, 올레와이파이싱글, 올레TV 나우, 올레뮤직 스트리밍, 스마트홈 패드 전용 서비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에 동시 가입할 경우 월 3만500원에도 이용가능하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스마트홈 패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라며 "향후 집안의 모든 유선전화를 스마트홈 패드로 바꾸어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다양한 콘텐츠와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운 인터넷전화인 '070 플레이어(Player)'를 내놨다.
070 플레이어는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와 오디오 전문회사인 인켈이 제작한 스피커 독이 결합됐다. 100메가bps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최대 4명이 이용할 있다.
고화질 영상통화와 무료 채팅 기능이 함께 제공되며 엠넷(Mnet)의 200만여 콘텐츠와 5만여 채널의 라디오 방송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과 갤럭시 플레이어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외부에서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단말기는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 가입시 25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월1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료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 간에는 무료 음성 통화가 가능하며 월 300분의 영상통화도 추가 제공된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스마트홈 사업부장은 "070 플레이어의 출시로 기존 집전화의 한계를 넘어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 한해 가입자 240만명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