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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교통량 10년전보다 13.6%↑…등록차 2,000만대 돌파

[RE] NH농협금융 새 회장 선출, ‘성완종 사태’ 불똥튀나

[앵커]

속도를 내던 NH농협금융지주의 새 회장 선출 작업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임종룡 전 회장과 차기 회장 내정자인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을 만났다는 기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김 내정자의 취업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불똥’이 튀지 않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임종룡 전 회장의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새 회장 선출에 불똥이 튈 우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성 전 회장은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 신청 전인 2013년 9월 임종룡 당시 농협금융 회장과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을 만난 것으로 성 전 회장 다이어리에 기록돼 있습니다.

임종룡 전 회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오는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농협 측은 애초 이번 사태가 본격 불거지기 전에는 김 내정자의 취업심사 통과를 자신했습니다.

새 회장 선임을 안건으로 한 이사회와 주주총회 날짜를 영업일 기준으로 취업심사 바로 다음 날인 27일로 잡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비망록에 김 내정자 이름이 등장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농협금융의 한 관계자는 “큰 걱정을 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라며, “일부 우려에도 여전히 취업심사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가 취업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더라도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위원 신분이던 성 전 회장을 접촉할 당시에 김 내정자는 수출입은행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김 내정자의 행장 재임 기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경남기업에 총 5,200억 원가량을 지원해 줘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의 대출규모는 경남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 10곳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또 경남기업에 대한 농협은행 대출은 2013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기간에 전체 대출 잔액의 약 80%가 집행됐습니다.

한편 은행권의 경남기업 대출 규모는 약 1조원대, 이중 농협은 521억원으로 4번째로 많은 돈을 빌려줬습니다. 상장폐지된 경남기업 주식에서도 13개 금융기관이 750억원대 손실을 봤고, 농협의 손실규모는 56억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탠딩]

농협금융은 김 내정자에 대한 취업심사에 성완종 사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농협금융지주의 CEO 공백은 두달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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