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갔음에도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에 모처럼만에 반등했다.
일본증시는 그러나 4% 가량 하락하며 중국 증시 흐름에 동조했고, 홍콩과 인도 등도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2포인트(0.92%) 상승한 1,846.63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32.10포인트(5.23%) 높아진 645.43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남북한이 군사적 대치를 끝내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7거래일 만에 올랐다.
원화 값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하락한 1,19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4.30원 내린 1,194.70원에 개장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이 붕괴했다. 오후 3시4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1.29포인트(7.83%) 하락한 2,958.61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도 7.26% 내려갔다.
화시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패닉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고 신뢰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면서 “전 세계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고 모든 증시로 확산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시장을 구제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홍콩증시도 중국 증시 폭락이 지속돼 약세로 돌아섰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93%, 2.67% 떨어졌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733.98포인트(3.96%) 떨어진 17,806.70에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48.22포인트(3.26%) 낮아진 1,43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종가를 기준으로 1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136.02포인트(2.72%) 오른 5,137.30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7%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올랐고, 말레이시아의 FTSE KLCI지수도 0.95% 상승해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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